HIT해
그대들을 어떻게 살 것인가 후기 본문
이 영화가 한국에 상영하기전 난해하고 지브리스럽지 않다는 등의 악평을 듣고 보러가기가 꺼려졌다.
그러던 중 어쩔 수 없이 가게되어 스토리의 전개와 요약을 읽고 영화를 관람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들의 평가만큼 난해하지도 실망스럽지도 않은 작품이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느 부분에서 미리 읽고 간 내용이 도움이되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영화가 끝이날 정도이다.
좋았던 점
1. 훌륭한 작화
인물들의 동작표현은 여전히 부드럽고 눈이 편했다. 또한 바다와 지평선에 얹어진 하늘이 자주 나오는데 구름들이 생동감있게 그려져 좋았다.
2. 귀여운 케릭터들
와라와라,앵무새 귀여웠다.
아쉬운 점
1.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주인공의 아버지는 전투기의 유리를 만드는 사람이고 전쟁을 떠올리게하는 장면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리고 와라와라와 펠리컨들의 에피소드에서 ’절대적인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정을 들여다보면 어쩔 수 없다‘ 라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데. 절대적인 악은 분명히 존재한다. 전쟁을 일으키고 기여한데에 어쩔 수 없다는 메시지를 빗대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빈약한 메시지였다. 그러나 살아가기위해 생명을 빼앗아가며 살아가는 우리의 어쩔 수 없는 육식에 대해 돌아보고 인지하게 해주는 메시지로서는 부족함은 없다고 느낀다.
2. 음악 연출
영상으로써는 긴장감있는 장면임에도 배경음은 여유로운 느낌의 노래가 나와 긴박함을 느끼지 못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 외 평가
1. 호불호가 갈릴법한 장면
왜가리와의 초반 대면 부분은 조금 그로테스크한 느낌이 있다. 또한 주인공을 잡아 먹을 것이라는 직관적인 장면들이 많아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공포스러울 수 있다.
2. 새엄마
엄마의 동생이 새엄마라는 설정이 낯설었다.
이세계로 간 새엄마는 앵무새들이 잡아먹지 않고 “임신한 인간은 잡아먹지 않는다” 라는 발언을 하는데 꽃게도 소도 새끼를 낳게 해 번식시키고 득을 취하려는 사람들과 같이 보여 재밌었다.
또한 주인공을 마주한 새엄마는 주인공에게 너가 싫다 보고싶지 않으니 돌아가 라는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데, 처음에는 주인공이 위험하니 저런 말을 해서 보내려는건가? 싶었지만 작중 보여졌던 새엄마에 대한 불만들 (신발 제대로 안털기, 산통으로 힘들 때 형식적인 걱정, 다가가려해도 느껴지는 거리감)을 관객인 우리 뿐만 아니라 새엄마도 똑같이 느꼈다 생각해 화를 낸 것이라 이해했다.
3. 왜가리
골름처럼 악하면서도 주인공을 도와가는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다. 의아한 점은 왜가리는 생각보다 능력이 없는 녀석인데 주인공이 엄마를 그리워 하는 것을 안다는 점과(이는 할머니들이 수다떠는 이야기를 들어서 안다고 쳐도), 주인공에 꿈속에서 꾸었던 어머니의 도와달라는 말을 왜가리가 성대모사로 꾸며 말했다는 점( 왜가리가 어머니 성대모사로 도와달라는 장면들이 꿈이면 납득, 물고기들도 사람처럼 이야기 했기에) 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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