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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소년시대 리뷰/후기 시즌2 떡밥 및 예상전개 본문
1. 소년시대 리뷰 및 후기
소년시대 10화를 보며 여러 등장인물들의 개성 있는 모습과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볼만했던 드라마였다.
1,2화 병태의 고의적이지 않은 행동에 일진들이 맞는 모습을 보고 10여 년 전에 보았던 네이버 웹툰이 떠올랐다.
위 웹툰과 같이 힘없는 없는 학생이 우연들이 겹쳐져서 학교의 짱이 되는 스토리가 되며
병태와 함께 친해져 유대관계가 형성된 일진들과의 사건들로 일진미화를 하게되는 드라마가 되진 않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 제작지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여서인지
병태의 정체가 밝혀지고나서 악마 같은 존재들로 변하는 현실적인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학생에게 있어서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학교라는 장소가 얼마나 숨이 막히고 지옥 같은 곳일 수 있는지
드라마 내에서 너무 잘 녹여내 학교폭력이라는 범죄행위가 얼마나 무겁고 잔인한 행위인지 상기시켰습니다.
스토리의 후반부는 병태가 흑거미의 1대1 과외로 싸움실력의 성장으로 일진 무리 한 명 한 명을 해치워나가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지지만
1화부터 나왔던 복선들(병태 반응속도, 멧집이 무기, 엘보우 기절, 자전거로 백호 기억상실...?)이 있었기에
그나마 작중에서는 병태가 백호를 이길 수 있는 개연성을 갖추었다 생각한다.
또한 백호의 손을 분질러버리지 않고 일진들과는 다른 강함으로써 백호룰 물리친 병태의 인간적인 성장으로 작품이 마무리 되었다.
백호의 이러한 복수혈전은 더 글로리의 복수와는 결이 다른 복수로 소년시대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번외로 작중 선화에게 버림받고도 작품이 끝날때까지 선화에게 눈길을 주는 병태의 모습이 매우 답답하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 필자 포함 )
그러나 머리로는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마음과 행동은 다르게 움직이는 어린 나이의 첫사랑을 안타까우면서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모습으로 재미나게 또 스토리전개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유쾌하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2. 풀리지 않은 떡밥들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몇 가지 존재한다.
2.1 백호의 이야기
친구들을 괴롭히는 백호와는 다르게 어머니는 가정교육을 못하셨다하기에는 너무 참된 분이셨다.
아마 백호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주변에서 "아버지 없이 자란 녀석"이라는 놀림을 받고 놀리는 녀석들을 다 때려눕히다가 일진이 된 게 아닐까 싶다
그에 대한 복선
2.2 선화
부잣집 딸내미인척 연기를 하는 선화에 대한 교육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흑거미가 중학생들에게 삥을 뜯는 고등학생들을 보며 왜 이것들은 사라지지 않냐는 이야기를 하고
장면이 선화로 전환이 되었었는데 아마 선화가 여자일진들을 통솔하는 우두머리가 아니었나 싶다.
그에 대한 복선
분명 부잣집딸이 아닌 선화는 90,000원이라는 돈은 구하기 힘들 것인데 70,000원이라는 돈은 어디서 구했을까
또한 남자친구로 삼는 기준이 자신을 건들 수 없는 남자친구가 조건이기 때문 애 여자들무리에서 일인자가 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2.3 병태의 말
마지막 장면에서 힘을 가진 강자들이 오히려 약자들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병태의 말로 작품이 마무리가 되었다.
사실 학교폭력은 웃기게도 계속해서 반복된다. 성악설이 맞는 것 같다.
병태의 이러한 학교개혁은 학교폭력을 잠깐 사라지게 할 수는 있겠지만 분명히 또다시 생기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시즌2가 나오지 않을까..?
3. 시즌2 예상 전개
소년시대라는 작품은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위의 떡밥/복선들을 남겨둔 채 스토리를 끝내기에는 우수한 스토리작가분들에게는 한이 남을 것이다.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많은 사람들도 시즌 2를 기대하고 있기에
백호가 일진이 된 이유, 선화의 정체 만천하에 들통나기, 병태가 후배/동기들의 정신교육으로 학교폭력 청산해 나가기
등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면 10화까지는 아니더라도 7-8화선으로는 완성도 높은 OTT 드라마가 또다시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4. 마무리
올 한 해 들어서 굉장히 몰입감 있고 손을 움켜쥐며 병태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 드라마였다.
올해 들어 아쉬운 한국영화들과 다르게 드라마의 퀄리티는 날이 갈수록 훌륭해지는 것 같다.
전하는 메시지, 재미 모든 방면에서 훌륭한 드라마였고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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