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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우트 해석 및 리뷰

힛해 2023. 12. 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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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식 평론가의 평점을 보고 최근에 보게 된 영화다.

 

수녀들과 신부의 연기가 몰입감을 더해주어 어느새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이미 많은 해석들이 있지만 아직은 보지 못한 영화의 세세한 점을 몇가지 짚어보려 한다.

 

다우트 해석

1. 폴린 신부의 긴 손톱

 

 

손톱을 길게 관리하는 것은 작중 배경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도 그리 권장되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신부라는 위치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사람임에도 손톱은 길어도 깨끗하면 된다는 대사로 그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신부임에도 담배를 피우고 설탕을 좋아하고 볼펜을 사용하고 단 둘이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점이 그의 긴 손톱에 빗대어 볼 수 있는 규칙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규칙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깨끗하게 행동한다면 괜찮다'라는 대사로 작중 그가 부도덕한 행동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나타낸다.

 

 

2. 알로이시스에게 부는 바람

 

영화 안에서 바람이라는 환경 요소는 알로이시스 교장 수녀에게만 불어온다.

 

다음 장면으로는 밖에 있는 폴린 신부와 볼펜을 눈에 담게 된다.

 

 

그리고 폴린 신부의 연설에서도 의심, 험담이 날아간다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마지막으로 도널드 밀러 어머니에게 증거 없는 이야기를 전하고 불어오는 바람.

 

작중에서 알로이시스 수녀에게 불어오는 이 바람은 '그녀 마음속의 의심을 환경적 요소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대사로 알로이시스 수녀가 폴린 신부의 행동, 마음가지 모두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수녀의 바람으로 폴린 신부가 떠나는 것으로 사건이 끝맺음된다.

 

번외

 

 

다우트 리뷰

 

초반에 폴린 신부의 연설을 듣던 도중 빨리 끝내면 안 되냐고 떠들던 윌리엄이 떠날 때의 연설을 끝까지 듣는 모습으로 폴린 신부가 학교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존재였는지 표현하는 장면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폴린 신부에 대한 의심이 이제는 본인의 의심에 대한 의심으로 변모한 알로이시스 수녀의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폴린 신부가 초반에 이야기했죠, "의심이란 녀석은 확신만큼 강력하고 지속적입니다".

 

영화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삶의 지침에 대해 큰 교훈을 주는 훌륭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